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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찹쌀약과_꾸덕달콤꼬소

간식

by 젤리컵 2020. 5. 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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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손바닥만 한 두꺼운 약과가 땡길 때가 있다. 빵이나 과자를 사 먹듯이 자주 사 먹지는 않지만, 한번 생각나면 먹기 전까지 그 꾸덕함이 계속 계속 떠오른다... 기름져서 싫다는 사람도 있던데 그 기름에 절어서 꾸덕한 게 약과의 매력이라구ㅜㅜ

 

그래서 쿠팡에서 질렀다. 

 

 

구입한 제품은 '참깨찹쌀약과'인데, 국산 찹쌀이 들어간('국산 찹쌀로만 만든'이랑 헷갈리면 안 됨), 수제 전통약과라고 되어 있다. 수제라 참깨가 고르게 뿌려져 있지 않다는 설명 그대로, 정말 어떤 애는 참깨 폭발이고 어떤 애는 달랑 두 알만 붙어있었음... 근데 그게 맛에 그리 중요하지는 않았다.

 

수제하니 또 생각나는 게, 요즘에는 수제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말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예전에 프랑스 수제 버터라고 하도 유명한 버터가 있다길래 제조과정을 찾아보았는데, 다 기계로 하고(전통 방식의 기계이나 손으로 젓는 형식은 아닌), 마지막에 거대 버터 덩어리에서 한 개 분량만큼 뜯어 모양 잡는 것만 손으로 하더라.

 

근데 이 약과는 생긴 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수제로 만들었을 것만 같아...

 

나는 쫄보이므로 먹기 전에 정말 많이 먹어도 되는지 뒷면을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뒷면에 예상외로 흥미로운 정보가 많았다. 일단 산들에바람은 제조사가 아니고 소분만 해서 파는 업체인가 보다. 제조사는 정우식품이라고 되어있는데, 약과 말고도 오만가지 한식 식품 다 만드는 회사인 듯.

 

그리고 대망의 칼로리는 10개에 2640kcal이니, 한 개 먹으면 264다. 뭐... 기름으로 빚어 태어난 아이니 이 정도면 괜찮다...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은 드시지 마시길...

 

근데 영양정보가 좀 신기했음. 당연히 일회 섭취량=한 개에 대한 영양성분을 적어놓았을 줄 알았는데, 44g 기준이고 44g은 194kcal이라고 적혀 있다. 음... 한 개에 264kcal인데 44g(194kcal)는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 식품 전공이 아니라 44g이 어떻게 도출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대충 칼로리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약과 3/4개 정도 되는 듯. 그러니까 저기 적힌 영양성분은 약과 3/4개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이다. 

 

뭐 대충 3/4개만 먹고 나머지는 바닥에 흘린다고? 생각하고 보면, 내가 신경 쓰는 당류,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모두 괜찮다. 혹시 저게 안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맛있는 몽쉘 한번 보시고 오세요...

 

맛 얘기는 안 하고 쓸데없는 얘기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맛은 맛있었다.(사실 약과 맛 잘 구분 못함)

미친 듯이 달지도 않아서 세 개 연속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예전에 다른 제품 먹을 때는 가끔 가운데 심 부분이 딱딱한 것도 있었는데, 파스타 알덴테마냥 원래 그렇게 먹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이거는 그런 것도 없이 부드러웠다. 

 

가격은 10개에 7,900원 주고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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